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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휴대전화 업계 세계 1위인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세계 시각이 잘못 설정돼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이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만 믿고 해외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이 집단으로 비행기를 놓치는 일까지 빚어졌는데, 삼성 측은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.
양시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지난달 중순,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국내로 귀국하려던 고 모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.
시간을 맞춰 출국장으로 갔지만 이미 비행기가 떠나버린 뒤였습니다.
알고 보니 휴대전화에 표시된 시간이 한 시간 늦게 맞춰져 있었습니다.
[고 모 씨 / 피해자 : 시계를 보고 식사를 조금 해도 되고 면세점 구경도 해도 되겠다 싶어서 시간을 확인하면서 식사도 하고 면세점 구경도 했거든요.]
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못한 한국인은 고 씨 말고도 4명이나 더 있었습니다.
모두 삼성 스마트폰에 표시된 시간만 믿고 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.
[백 모 씨 / 피해자 : 돌아올 때는 돈도 없었거든요. 여행이 순조로웠는데 그것 때문에 망친 느낌도 있었고…]
YTN 취재결과, 삼성 스마트폰의 시간 설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삼성과 애플, LG의 최신 스마트폰입니다.
터키 이스탄불의 세계 시각을 비교해 보면 삼성 휴대전화만 1시간이 느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터키는 지난해까지 여름에 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 이른바 서머 타임 제도를 따랐지만, 올해부터는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.
삼성만 이 내용을 기계에 반영하지 못한 겁니다.
이런 오류는 삼성전자가 만든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7을 포함해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똑같이 발생했습니다.
[터키 대사관 관계자 : 서머타임 제도를 없앴습니다. 작년까지는 서머타임을 했고요. 올해부터는 유럽 쪽 시스템을 안 따라가겠다고 해서…]
삼성전자도 이 같은 시스템 오류를 인정했습니다.
삼성 측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늦어지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곧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설명했습니다.
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
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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